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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제패한 '괴물' 김민종…"파리에서도!"

<앵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유도 세계선수권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2개를 따냈습니다. 사흘 전 허미미 선수에 이어, 오늘(24일)은 남자 최중량급의 김민종 선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준결승에서 2021년 도쿄올림픽 챔피언을 꺾은 김민종은, 결승에서는 도쿄 은메달리스트인 조지아 선수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상대 공격을 역이용해 매트에 눕힌 뒤 굳히기에 들어갔고, 결국 누르기 한판승으로 끝냈습니다.

세계선수권 남자 최중량급에서 한국선수가 우승한 건 1985년 조용철 이후 39년 만입니다.

[김민종/유도 국가대표 : 유도를 시작할 때부터 올림픽, 세계선수권 금메달이 꿈이었기 때문에 이거 하나 보고 열심히 달려왔고 결국 해내가지고 이제 다음에 있을 올림픽에서도 꼭 지금과 같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 김민종은 어릴 때부터 체력도, 체격도 남달랐는데, 2년 전, 전 종목 국가대표가 참가한 진천선수촌 팔씨름 대회에서 1등을 했을 정도입니다.

[또래 애들 3명이랑 팔씨름해도 거뜬하게 이겼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등교하기 전부터 삼겹살 먹고 등교했던 어린이였던 것 같습니다.]

5년 전인 19살 때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따내는 등, '괴물'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남자 유도 최중량급의 간판으로 성장한 김민종은 도쿄올림픽 때는 경험 부족으로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그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입니다.

최근 두 번의 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친 한국 유도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허미미와 김민종의 남녀 동반 금메달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디자인 : 이재준, 영상제공 : 국제유도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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