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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실패" 외신에 삼성전자 주가 흔들…"신뢰도 훼손"

<앵커>

오늘(24일) 삼성전자 주가가 3퍼센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미국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 HBM을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삼성전자가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삼성은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시 개장 1시간쯤 전, 로이터 통신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 HBM이 엔비디아 납품을 위한 품질 검증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4세대와 5세대 HBM에서 발열과 전력 소비가 문제 됐다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납품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지난달 결과가 '실패'로 나왔다는 다소 자극적인 용어를 썼습니다.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이 전격 교체된 직후 나온 보도여서 파장이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급락세로 출발하며 민감한 시장 반응을 드러냈습니다.

삼성전자는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특정 시점에서의 테스트 관련 보도는 삼성전자의 이미지와 신뢰도를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10년 전부터 엔비디아 공고한 관계를 유지하며 사실상 HBM을 독점 공급하는 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로서는 엔비디아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조율에 시간이 필요한 건 사실입니다.

[김동원/KB증권 리서치센터장 : 샘플 인증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향후 삼성전자는 성능 개선을 통해 충분히 보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의 우위를 점하려는 측의 언론 플레이일 수 있다는 의심도 있습니다.

[유회준/카이스트 AI반도체대학원 원장 : 저는 좀 악의적인 보도라고 생각이 돼요. 가격을 좀 낮춰서 납품을 받으려고 한다든가 이런 의도가 있는 걸로 보입니다.]

오늘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결국 3% 넘게 급락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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