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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통령이 회담 거절" vs 국민의힘 "특검법 위한 정략"

<앵커>

연금 개혁안을 둘러싼 공방이 21대 국회 막판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어제(23일) 제안한 영수회담을 윤석열 대통령이 거절했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특검법 처리를 위해서 연금개혁까지 정략적으로 이용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득대체율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연금개혁안에 대해 '원포인트' 영수회담을 제안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

오늘은 윤석열 대통령과 양당 대표 즉, 3자 회동을 제안하며 거듭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양자가 만나든 또는 여야 대표와 대통령 3자가 만나든 이제 결단해야 할 때입니다. 44~45% 사이에서 얼마든지 열려 있는 자세로 타협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회담 제안을 거절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천준호/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 국회에서 먼저 마무리가 되기 전에 대통령이 여야와 섞여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대통령과 정부가 논의 과정에 지금은 함께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거절했다는 민주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국회가 먼저 안을 도출해 줘야 정부도 검토할 수 있으니, 순서를 지켜달라고 한 것"이라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채 해병 특검법 처리를 위해 연금개혁까지 정략적으로 활용하며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여야 협의도 안 된 사안을 가지고 민주당안을 정부안으로 거짓말까지 하면서 국민을 위하는 척, 개혁을 하는 척하는 위선을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에서 지속 가능한 연금개혁안을 만들어 우선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당이 극적으로 양보하지 않는 한 닷새 남은 21대 국회 내 연금개혁 합의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박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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