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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또 깜짝 실적…"TSMC 따라잡아라"

<앵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AI 시대의 핵심은 반도체라는 걸 다시 한번 증명한 겁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도 반도체 산업 육성에 26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엔비디아는 올 1분기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262% 증가한 260억 4천만 달러라고 밝혔습니다.

2분기 매출도 280억 달러로 예상했는데, 모두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생성 AI 열풍으로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이 데이터센터를 확대하면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 GPU를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겁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이 더 큰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지속적인 AI 반도체 수요 증가를 낙관했습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CEO : 다음 산업혁명이 시작됐습니다. AI는 거의 모든 산업의 생산성을 상당히 향상시킬 것입니다.]

엔비디아는 주식을 10분의 1로 분할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는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1천 달러를 돌파하며 추가 상승의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3분의 2는 이런 GPU나 CPU는 물론, AI 반도체로 진화하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입니다.

하지만 반도체 설계, 팹리스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점유율은 1%에 불과하고, 위탁생산, 파운드리에서는 TSM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에 정부는 반도체 제조시설뿐 아니라 팹리스와 부품, 인력 양성까지, 반도체 생태계 지원을 위해 26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AI 반도체로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에 우리도 승부수를 던져야 됩니다.]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가 사실상 보조금이라며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대기업 감세라는 일부의 비판에 대해서는, 이번 지원 방안의 70% 이상은 중소, 중견기업에게 돌아간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이병주,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홍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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