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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연휴' 정부의 첫 실험 시작…예상되는 경제 효과는?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말 그대로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연휴가 긴 만큼 소비도 늘어나서 경제를 살리는 데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번 연휴가 국가 경제적으로는 얼마나 도움이 될지 손승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서 열흘간의 연휴를 완성한 건 이미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증명된 연휴의 소비 진작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 모두 유통업계 매출이 크게 늘면서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됐죠. 그런데 이번은 더 깁니다. 덕분에 유통업뿐 아니라 항공·여행·숙박업계도 기대가 큽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아무래도 돈을 쓸 수 있는 기간 자체가 늘어나기 때문에, 유통업체라든가 또는 영화관과 같은 관련된 업종에서는 일정 부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돈 쓸 시간이 늘어난 만큼 국민들이 쓸 수 있는 돈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과, 긴 연휴로 외국에서 돈을 쓰는 사람들도 늘어났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이번에는 수출입니다. 지난달에도 전년과 비교해 8.5% 늘어나면서 올 들어 수출은 계속 선전 중입니다.

하지만 연휴 기간 조업일수가 줄어 수출 물량이 줄어들 거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그래도 경제에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이사 : 기업 입장에서는 연휴가 이렇게 길어져 버리면, 연휴 이전이나 이후에 생산 계획을 조정해서, 전체적으로는 크게 감소할 원인은 안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번 연휴가 과연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거대한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위원양, CG : 박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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