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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폭우, 저긴 폭염…극한 날씨에 '신음'하는 지구

<앵커>

날씨 때문에 힘든 것은 우리뿐이 아니죠, 지구촌 곳곳이 지금 극한의 날씨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김영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계곡을 가득 메운 흙탕물 줄기에 도로가 반토막 났습니다.

올해 첫 열대 폭풍 알베르토가 휩쓸고 간 멕시코 북부에 폭우가 쏟아져 최소 4명이 숨졌습니다.

당국은 헬기를 동원해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구조된 주민 : 물이 집 담장을 무너뜨리고 밀려 들어와 대피해야 했습니다. 담장은 다 물에 떠내려갔습니다.]

폭우로 지반이 급격히 약해지면서 곳곳에서 산사태도 잇따랐습니다.

[안돼…. 안돼!]

폭우에 곳곳이 물에 잠긴 미국 중서부

국경을 접한 미국도 중서부 곳곳이 물바다입니다.

아이오와주는 폭우로 물이 거의 지붕까지 차오르면서 주민 수백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아이오와주와 사우스다코타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미네소타주에서는 강이 범람해 도로 곳곳이 폐쇄됐습니다.

반면 북동부는 연일 불덩이입니다.

수도 워싱턴은 8년 만에 수은주가 화씨 100도를 찍었습니다.

섭씨로는 37.7도인데 워싱턴 역사상 최고 기록인 101도에 1도 차이입니다.

미국 기상청은 미국 전역에서 약 1천500만 명이 폭염 경보, 9천만 명이 폭염 주의보 아래 놓였다고 밝혔습니다.

대서양 건너 유럽에서는 스위스 남서부에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3명이 실종되고 23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45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튀르키예에서는 농경지에 들불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졌습니다.

[뮤니르 카라롤로/튀르키예 내무차관 : 사망자 외에도 78명이 연기와 불길에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물불을 가리지 않는 전례 없는 극한 날씨에 지구촌 곳곳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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