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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만에 3억 뛰며 '후끈'…1기 신도시 '들썩'

<앵커>

정부가 1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재건축에 들어갈 2만 6천 가구를 올해 안에 선정하겠다고 지난달에 밝혔습니다. 그 발표 이후, 분당이나 일산에서 단지끼리 경쟁이 치열해졌고 건설사들도 수주 경쟁에 나섰습니다.

그 현장을 이호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분당에서 재건축을 가장 먼저 추진한 7천700여 세대 규모 서현 시범단지.

단지 곳곳에 대형 건설사들의 현수막이 즐비합니다.

주민동의율 배점이 가장 큰 만큼 동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단지를 두 곳으로 나눴습니다.

[분당 서현 시범단지 주민 : 지금 다들 됐으면 하면 분위기가 더 크죠. 동의율도 85% 넘었고요. 빨리빨리 처리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죠.]

주민 동의율이 가장 높은 걸로 알려진 1천800여 가구 한솔마을, 또 1천100여 가구 규모 근처 이매 청구성지 통합단지에서도 주민 설득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임희연/이매 청구성지 통합재건축 준비위원회 : 저희가 단지별로 균질한 평형대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다른 타 단지들하고 달리 분쟁의 소지가 좀 덜한 단지여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중 분당에 배정된 건 8천 가구에서 최대 1만 2천 가구, 전체 분당 가구의 1/8 수준입니다.

용적률 등 혜택에다 선도지구로 선정돼도 2030년에야 입주 가능한 만큼, 이번에 안되면 더 늦어질거라는 분위기가 경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시장도 들썩거려 서현 시범단지의 한 아파트 전용 134제곱미터는 선도지구 계획 발표를 전후해 보름여 만에 3억 가까이 올랐습니다.

건설사들도 전담조직까지 꾸리며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건설사 관계자 :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어서 사업 속도도 빠를 걸로 예상이 되고요.]

결국 관건은 분담금, 건설사와 주민 기대치 간 괴리가 큰 상황입니다.

[선도지구 준비단지 주민 : 나중에 또 분담금 같은 게 그거에 따라서도 많이 갈릴 것 같고.]

[선도지구 준비단지 주민 : 부담도 아무래도 되고 이게 과연 될까? 금방 될까?]

일산, 평촌 등에서도 단지마다 본격 준비에 들어간 상황.

11월 결정 전에 정부 발표에서 빠진 이주 대책 등은 보완이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김규연, VJ : 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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