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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손님에게 맞아봤냐"…돈 가방 손대고 택시 기사 '퍽퍽'

술에 취한 승객이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사건. 정말 있어선 안 되는데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에서 70대 택시기사가 50대 승객에게 폭행을 당했다고요?

네, 택시기사 A 씨는 지난달 31일 포항 북구의 한 도로에서 손님을 태웠습니다.

조수석에 앉은 B 씨는 반말로 목적지를 알리더니 A 씨에게 "너 손님한테 맞아본 적 있냐"라고 물었다고 하는데요.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B 씨는 좌석을 뒤로 젖히고 자는 척을 하며 택시 요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B 씨가 계속해서 요금을 내지 않자, A 씨는 인근 파출소로 향했는데요.

B 씨는 A 씨가 잠시 눈을 돌린 틈을 타 택시에 있던 돈 가방에 손을 대기도 했고, 이를 제지하려고 하자 주먹으로 A 씨를 마구 폭행했습니다.

A 씨는 운전대를 잡고 있어 B 씨의 폭행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얼굴이 상처까지 입고 나서야 가까스로 차를 세우고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B 씨는 당시 술에 취해 있었다고 인정했지만 일방적으로 때린 건 아니라며 쌍방폭행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A 씨의 아들은 아버지가 승객을 폭행한 적 없고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며 당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A 씨는 충격으로 택시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출처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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