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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입구에 혈흔…말다툼 끝 이웃에 흉기 휘두른 40대

<앵커>

이웃사이에 말다툼이 살인사건이 됐습니다. 오늘(2일) 오전 서울 강서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흉기로 50대 이웃여성을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가 골목길에 경찰차가 출동해 있습니다.

한 다세대주택 입구에는 곳곳에 혈흔이 발견됩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서울 강서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같은 건물에 사는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40대 남성 A 씨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A 씨는 이웃 주민인 피해 여성과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주민 : 소리가 나서 와봤죠. 얼굴하고 목을 찔려서 난리가 났다는 거죠. 차 문 열어 놓고 (CPR) 하는데 꼼짝도 안 하더라고….]

피해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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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포승줄에 묶인 채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지난달 30일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60대 여성 A 씨와 30대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박 모 씨입니다.

[피의자 박 씨 : (헤어지자는 말에 범행 저지른 것 맞습니까?) (A 씨 딸이) 신랑한테 전화하는 바람에 범행이 이뤄진 거예요. (범행 당일 만났을 때 무슨 대화 나눴습니까?) ….]

박 씨와 교제하는 사이였던 A 씨는 그만 만나자는 뜻을 전하려고 자신의 사무실에서 딸과 함께 박 씨를 만났다가 변을 당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직후 달아난 박 씨는 범행 13시간 만에 서울 서초구의 한 길가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법원은 영장 심사 3시간 만에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강동철,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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