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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감내 힘든 조치" 경고…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검토

<앵커>

북한이 우리를 향해서 사흘째 GPS 교란 신호를 쏘고 있습니다. 또 주말인 내일(1일) 오물과 쓰레기를 담은 풍선을 다시 날려 보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도발을 멈추지 않으면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를 했는데, 북한이 민감하게 여기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아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사흘째 GPS 전파 교란 공격과 탄도미사일 무더기 도발까지, 정부는 북한이 몰상식하고 비이성적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북한의 최근 도발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고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즉각 이를 멈추라고 강조했습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이를 멈추지 않는다면, 정부는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며….]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 수위를 보고 단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도 방안에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내일부터 북쪽에서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예보돼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다시 우리를 향해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낼 수 있는 상황.

합참은 살포가 재개되면 대국민 안전조치를 최우선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29일부터 사흘 연속 황해남도 강령, 옹진으로 추정되는 발신지에서 서북도서 일대를 향해 GPS 전파 교란 신호를 쏘고 있습니다.

[연평도 어민 : 화물선도 가다가 한참 헤맸다고 그러더라고요. 연평도에서 인천 나갈 때. 지금은 다행히 안개가 없어서 그렇지만, 안개 끼는 날은 (어구를) 전혀 못 찾아요.]

연평과 인천 등 정부 전파 감시시스템에는 신호가 잡혔다 중단되기를 반복하는 상황인데, 항공기와 선박 등의 GPS 관련 신고는 모두 93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실제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없다면서 GPS 전파 혼신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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