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증한 청소년 도박과 관련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 서울경찰청이 올해 처음으로 '긴급 스쿨벨'을 발령했습니다.
스쿨벨이란 신종 청소년범죄 피해 정보와 대응 요령을 학교와 학부모에게 실시간으로 알리는 시스템입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4월까지 청소년 도박 검거 건수는 서울에서만 17건인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배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러한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대리 입금과 학교 폭력 같은 2차 범죄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리 입금은 10만 원 이하 소액을 단기간 빌려주고, 연이율로 폭리를 챙기는 수법인데요.
지난 3월에는 한 중학생이 사이버 도박으로 한 달 사이에 1천600만 원을 잃은 후,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물건을 훔치고 300만 원 상당의 대리 입금을 이용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피해 예방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중독 청소년의 재발 방지를 위해 상담과 치료도 벌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