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경찰서는 양천구 한 아파트에서 파킨슨병으로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환자를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천경찰서 신정1지구대에 근무하는 이용관 경위와 손진우 경사는 지난 7일 저녁 7시 20분쯤 소방의 공동대응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위층에서 '살려달라! 119에 신고해 달라'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
현장 수색 과정에서 위층 세대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신고자는 "분명히 화장실에 그런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관들은 아래층 세대에 불이 켜져 있고 인기척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친척이 연락되지 않는다', '주거지는 모른다'는 내용의 실종신고 위치 값이 인근인 것을 확인했고, 실종자의 주거지가 아랫집과 동일함을 파악했습니다.
구조 대원들은 신속히 주거지를 수색해 화장실에 파킨슨병으로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환자를 발견하고, 119구급대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