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2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는 핑클이 14년 만에 완전체로 깜짝 콘서트를 선보이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콘서트에서 이효리는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이 누구냐"라는 질문에 "징글징글한 팬들이 좀 많이 있다. 저한테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욕을 보낸 분도 여기 와 계신다"라며 "제가 누구라고는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우리는 서로 어렸고 그때의 저도 잘못했던 것을 인정하면서 쿨하게 팬과 사과의 자리를 한번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효리의 말에 용기 내 마이크를 든 팬은 "뭐가 서운했냐"라고 묻자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냥 지나가서 너무 서운했다. 욕을 한 건 아닌데… 뭐라고 했는지 기억은 잘 안 난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이효리는 "용기 많이 내줘서 고맙다. 사실은 제가 좀 팬들에게 무심하게 대한 경향이 있다. 팬들뿐만 아니라 멤버들, 저희 엄마한테도 그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이어 "사과드린다. 철없던 시절이었고 바빴다"라고 쿨하게 인정하면서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건넸습니다.
이어 팬은 "하고 싶은 말 있냐"라고 묻자 "너무 화가 나서 그렇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서 제 마음이 더 아팠다"라며 "그 뒤로 매일 사과하고 싶었지만, 만날 수가 없지 않냐"라고 속마음을 털어놨습니다.
결국 이효리와 팬은 서로 화해의 포옹을 하며 훈훈함을 안겼습니다.
(사진=JTBC '캠핑클럽' 방송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