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촬영된 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앞에서 한 커플이 결혼사진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커플 어딘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바로 신랑과 신부의 '나이 차'인데요, 신부의 나이는 50살, 신랑의 나이는 12살이라고 합니다.
반면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신부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우리 결혼했어요"라며 "신랑이 12살"이라고 직접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신부는 사람들의 질문에 답하면서도 "어린 남편의 부모님께 결혼 승낙을 받았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합법적인 결혼을 한 것이다"라는 대답을 강조했습니다.
유튜버 코비 퍼신 씨는 여전히 전 세계에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일어나는 조혼의 문제점을 알리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이 같은 퍼포먼스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튜버 퍼신은 이 가짜 커플의 결혼사진을 찍어주는 사진작가로 위장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만약 당신의 동생이 12살인데, 50살의 남성과 결혼한다고 하면 축하해 줄 수 있냐" 등의 각종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결혼할 수 있는 최소 연령은 18살이지만, 사실상 예외인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한편 지난달 미국 내 50개 주 중 처음으로 델라웨어주가 조혼을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했으며, 부모의 동의가 있어도 나이가 18살 이하라면 결혼을 불법으로 규정한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