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경수 보좌관-드루킹 측 돈거래…구속 뒤 돌려줘

<앵커>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건 관련 단독 보도 하나 더 전하겠습니다. 드루킹 측과 김경수 의원 보좌관 사이 5백만 원 돈거래가 있었습니다. 물론 김 의원 측은 돈을 돌려줬다고 했죠, 그런데 SBS 취재결과 돈을 돌려준 시점이 드루킹이 구속된 이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은 김경수 의원 보좌관이 드루킹 측에게서 5백만 원을 받은 정황을 파악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드루킹이 김 의원에게 오사카 총영사 청탁이 거절당하자 이 금전거래를 언급하며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김 의원 측은 돈을 돌려줬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김 의원 보좌관이 지난 대선 이후 5백만 원을 받았고 돈을 돌려준 시점은 드루킹이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된 지난달 3월25일 이후라고 전했습니다.

김 의원이 그제(19일) 경남지사 출마 선언을 갑자기 연기한 이유도 이 문제에 대해 고심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보좌관은 개인적인 금전거래라고 해명하며 김경수 의원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달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김경수/국회의원 : 보좌관의 해명이 있었지만 정확한지에 대해서 제가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기 때문에 경찰조사를 통해서 확인되는 게 맞다.]

경찰은 조만간 김 의원 보좌관을 소환해 자금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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