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프리말레이시아투데이 등 외신들은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주의 한 레저스포츠 체험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안전장치를 메고 번지점프대에 서 있는 남성이 있습니다.
남성은 겨우 2살 된 작고 어린 딸을 품에 안고 뛰어내릴 준비를 합니다.
아이는 의외로 울지 않고 의연한 모습입니다. 그래도 아빠 가슴에 딱 붙어 눈을 감고 초조하게 기다립니다.
그리고 곧이어 부녀가 60m 상공에서 떨어지자 지켜보던 사람들은 환호하며 즐거워합니다.
아빠와 딸의 아슬아슬한 번지점프는 현지 TV 프로그램 야외 녹화 중 이루어졌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어린아이에게 왜 위험한 것을 시켰냐", "안전장치도 제대로 안 했다"며 분노했습니다.
이에 인권 변호사 앤드루 쿠 씨도 "신체적, 감정적으로 아이를 다치게 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빠뜨렸다"며 "아동법에 근거해 아이의 생명을 위협한 혐의로 기소될 충분한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번지점프를 한 모드 레다 로즐란 씨는 "공인된 기관에서 안전하게 즐겼다"고 해명했습니다.
덧붙여 "딸이 먼저 하자고 했고 어떠한 강요도 없었다. 영상에 잘 안 보이지만 딸도 장비를 다 갖추고 문제없이 번지점프를 마쳤다"며 억울해했습니다.
하지만 로즐란 씨는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유튜브 Free Malaysia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