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진이 bnt와 진행한 화보 및 인터뷰가 17일 공개됐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2002년 패션 잡지 에꼴의 전속 모델로 데뷔해 ‘전지현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던 장희진은 이후 십수 년이 넘는 연예계 생활 중 이렇다 할 가십이나 스캔들 하나 없었던 착한 연예인의 표본.
그랬던 그가 MBC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을 알려온 구혜선 대신으로 중간 합류를 하게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여배우로서 결코 쉽지 않았을 결정을 과감히 내린 그에게 응원과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왔던 것.
이에 대해 장희진은 “처음엔 멋모르고 결정을 했던 거 같다”며 “초반에는 정신이 없어 잘 못 느끼다가 시간이 지나니 내가 큰일을 저질렀구나 싶었다”며 속내를 전했다. 시원섭섭하다는 말로 드라마 종방 소감을 전하던 그는 특히 함께 주연을 맡았던 엄정화를 언급하며 “선배님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면서 “50부작의 드라마를 끌고 간다는 게 심신으로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엄정화 선배님을 보면 놀라울 정도로 에너지가 넘쳐 존경스러웠다”며 추켜세웠다.
대신 혼자 하는 것에 빠져있다는 장희진은 “혼자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잘 돌아다닌다”고 답하며 “혼자 돌아다녀도 사람들이 못 알아보더라”면서 “모자나 마스크를 쓰고 나가면 오히려 쳐다보지만 그냥 민낯으로 다니면 못 알아본다”며 웃어 보였다.
평소 호불호가 강하고 좋고 싫은 감정이 다 드러난다는 장희진은 쿨한 성격으로 알려진 채정안과 절친한 사이다. 집도 가까워 자주 만난다는 그들은 “같이 장 보고 밥 해 먹는 사이”라며 “주로 언니가 밥을 하고 나는 맛있게 먹는다”며 웃어 보였다. 또한 음주를 즐긴다는 그는 좋아하는 주종으로 소주를 꼽으며 “술 마시면 친해지는 타입”이라고 전했다.
연애할 때 어떤 여자친구이냐는 질문에는 “상대에게 다 맞추고 올인하는 스타일”이라고 답하며 “그런데 이제는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서 변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결혼상대자로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이상민은 어떻냐는 질문을 던지자 “좋다”라고 말한 뒤 “여기까지 답하겠다”며 웃어 보였다. 한편 이상형으로 ‘바른 생활 사나이’를 꼽은 그는 “개인적으로는 너무 상남자 스타일을 별로 안 좋아한다. 특히 수염 있는 남자는 싫다”고 답했다.
[사진제공=bnt]
(SBS funE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