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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밝힐 성화 도착…'101일간 2,018km' 대장정 시작

<김용태 앵커>

지구촌 눈과 얼음의 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이제 꼭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장예원 앵커>

이곳은 쇼트트랙과 피겨 종목이 열리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 앞인데요, 근처에 스피드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 경기장도 함께 모여 있습니다.

<김용태 앵커>

개막을 100일 앞두고 대회를 밝힐 성화가 우리나라에 도착해 봉송 길에 올랐습니다.

<장예원 앵커>

성화는 내년 2월 9일까지 전국을 돌며 올림픽 열기를 불러일으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 아이스 아레나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평창의 불꽃이 안전램프에 담겨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피겨여왕 김연아와 함께 성화봉에 불꽃을 옮겼고 13살 피겨 유망주 유영 선수가 첫 주자로 나서 인천대교에서 역사적인 봉송을 시작했습니다.

국민 MC 유재석 씨와 '빙속 여제' 이상화를 포함한 101명의 주자가 봉송에 참여했습니다. 성화는 인천대교를 건너 송도 달빛축제공원에 도착해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김연아/평창올림픽 홍보대사 : 올림픽에 있어서 성화봉송은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더더욱 올림픽에 대한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또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졌으면 합니다.]

성화는 잠시 후 밤 9시에 제주로 옮긴 뒤 내일(2일) 평창을 향해 출발합니다. 101일 동안 전국 곳곳을 도는 2,018km의 대장정입니다.

각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살린 독특한 봉송 방식이 화제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얼이 살아 있는 통영에서는 거북선이 등장하고요, 백마강에서는 황포돛배로 성화를 나릅니다.

성화는 바닷속까지 들어갑니다. 제주의 해녀가 해저 탐사 로봇인 크랩스터에게 성화를 전달합니다.

지상에서는 다양한 교통수단이 이용되는데, 곡성 기차 마을의 증기기관차가 눈길을 끕니다.

하늘에서도 케이블카와 집와이어가 평창의 불꽃을 운반합니다. 과학기술의 도시 대전에서는 인간형 로봇 '휴보'가 봉송에 참여합니다.

이처럼 과거부터 미래를 아우르는 봉송 길에는 한반도의 인구를 상징하는 7,500명의 주자가 200m씩 나눠 뛰며 열기를 끌어 올립니다.

그리고 내년 2월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장에 도착하면서 축제의 시작을 알리게 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오원춘, 영상편집 : 남 일, CG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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