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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경력 수정해 부정채용…금감원 前 부원장보 영장

<앵커>

이번에는 금융감독원 채용 비리 수사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검찰이 이병삼 전 금감원 부원장보에 대해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병삼 전 부원장보는 지난해 직원 채용 과정에서 금감원 출신 지원자의 경력 기간을 수정해 부정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먼저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에 적발된 금감원의 채용 비리 중 하나는 지난해 상반기 민원처리 전문직원 40명을 뽑을 때 발생했습니다.

서류전형 점수를 고쳐 합격대상자 5명을 탈락시키고 불합격 예정자 5명을 합격자로 바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금감원 출신 지원자 3명이 있었는데, 당시 총무국장이었던 이병삼 전 금감원 부원장보는 3명의 입사지원서를 직접 챙겨 잘못 기재한 경력을 고쳐 경력 점수를 만점을 받도록 했습니다.

또 인성검사에서 C 등급을 받았는데도 금감원에서 일하며 인성이 검증된 사람이라고 합격을 종용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국장은 올해 1월 금감원 부원장보에 임명됐습니다. 그러나 감사원의 채용 비리 결과 발표로 사표를 내 지난달 12일 사직 처리됐습니다.

검찰은 오늘(1일) 이병삼 전 금감원 부원장보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채용 청탁 정황 등이 포착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청탁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아직 확인해줄 수 없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9월 서태종 당시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이병삼 부원장보 등 채용 비리에 연루된 간부들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전 부원장보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모레 오전,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립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 검찰, '채용 비리' 합격 부모도 수사…금전 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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