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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게 입고 나갔다 '깜짝'…'강풍+미세먼지' 겨울 추위 온다

<앵커>

오늘(29일) 가벼운 차림으로 나들이 가셨던 분들, 많이 당황하셨죠. 차고 강한 바람에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린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옷차림 든든히 하셔야겠습니다.

정구희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언뜻 보면 푸른 하늘 같지만 자세히 보면 누런 먼지 띠가 보입니다.

서울 여의도는 아예 뿌연 흙 먼지에 갇힌 모습입니다.

[변유정/경기도 부천시 : 막상 올라와서 보니까 너무 뿌옇고 풍경도 안 좋고. 사진도 잘 안 나오고 목이 계속 막혀요.]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중국 내륙에서 불어온 흙먼지가 주된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재범/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국외 미세먼지에 의한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한 북서풍 영양을 받아 PM10(미세먼지 입자)이 국외에서 유입 되었습니다.]

갈대가 꺾일 정도의 강풍이 전국 곳곳에 몰아쳤습니다.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생긴 기압 차이로 바람이 거세진 겁니다.

[전승현/수원시 팔달구 : 겨울? 초겨울 날씨인거 같아요. 12월 초 정도? 털옷도 입고 너무 추워 가지고.]

밤새 북서쪽에서 더욱 찬 공기가 몰려오면서 바람이 점점 강해지고 기온도 뚝 떨어질 전망입니다.

내일 아침 서울 기온은 영상 3도 파주는 영하 2도, 철원은 영하 3도까지 내려가 올가을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곳이 많겠습니다.

강원 산간과 경북 북동 산간에는 밤새 첫눈도 예상됩니다.

내륙 곳곳에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모레까지 이어지다가 풀린 뒤 주말쯤 다시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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