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파헤칠 박영수 특검팀에서 특검을 보좌해 수사를 이끌어갈 특별검사보 4명을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했습니다. 박충근, 이용복, 양재식 변호사 이렇게 3명은 검사 출신이고, 이규철 변호사는 유일하게 판사 출신입니다. 8명의 후보 가운데 관심이 쏠렸던 임수빈 변호사는 제외됐습니다. 특검에 합류할 파견 검사 20명 가운데 절반인 10명도 결정됐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별검사보 중 가장 선임은 검사 출신인 박충근 변호사입니다.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과 동기인 사법연수원 17기로, 2003년에는 대북송금 특별검사팀에서 파견 근무를 한 경력도 있습니다.
[박충근/특별검사보 : 부담이 된 건 사실입니다. (박영수) 특검께서 어려운 일 맡으셨다고 도와달라고 말씀하셔 가지고 승낙을 했습니다.]
이용복 변호사와 양재식 변호사도 검사 출신입니다.
수사가 끝난 뒤 재판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판사 출신 특검보로는 이규철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박영수/특별검사 : 임명 요청한 특검보 (후보) 8명 중에서 오늘 대통령께서 4명을 임명하셨습니다. 검사들을 각 특검보 밑에 전부 다 배치할 계획입니다.]
후보로 추천된 인물 가운데 임수빈 변호사는 제외됐습니다.
임 변호사는 광우병 수사를 하다 검찰 지휘부의 지시가 부당하다고 맞서다가 옷을 벗은 인물입니다.
또 특검 수사팀장인 윤석열 검사와 가까운 문강배 변호사도 제외됐습니다.
특검 파견 검사 20명 가운데 절반인 10명도 공식 결정됐습니다.
기존 검찰 수사팀 소속 검사 3명과 대우조선해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한동훈 부장검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홍종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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