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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교사가 사망한 것도 아니고"…전남교육청, 여교사 성폭행 '늑장 보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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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교육청이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을 인지하고도 이를 교육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교사가 사망한 것도 아니고"라는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선태무 전남도교육청 부교육감이 지난 8일 진행된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민생혁신특별위원회와 간담회에서 이처럼 발언한 겁니다.

사건 발생 후 2주 만에 보고한 데 대해 선 부교육감은 “교육부에 보고해야 할 사안이 아니었다”며 “경찰 수사 단계였고, 교육 중에 발생한 사망 사고도 아닌 데다 일과 후 발생한 일이어서 보고 사안으로 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학교에서 교육 중에 선생님이 사망했다든가 그런 상황도 아니고 어떤 차원에서 보면 개인적인 측면도… 일과 후에 있었거든요"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빨리 보고해야 좋을 게 없다"며 “정확한 사건 개요가 파악되어야 하고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학교 현장의 안정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시점이 지난달 21일이고 신안교육지원청과 전남교육청에는 22일 사건 내용이 보고된 점을 감안하면 교육부 보고는 거의 2주가 다 돼서야 이뤄진 겁니다. 교육부에는 통화에 이어 메모 형식으로 보고한 것이어서 공식적인 문서로는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남교육청의 늑장 보고, 그 해명을 담았습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인선 / 영상취재 : 주용진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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