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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직한 결과 보라'…태국, 음주운전자에 영안실 사회봉사

연휴 기간 중 음주 운전 사고로 골머리를 앓아온 태국 정부가 올해 송끄란 연휴 기간 적발돼 유죄판결을 받은 음주 운전자들을 상대로 영안실 봉사를 시키기로 했습니다.

태국 경찰은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교통법규 위반자는 병원 영안실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해야한다"며 "이를 통해 부주의한 운전이나 음주 운전을 하면 죽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태국 경찰은 이런 조치가 음주 운전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누락 아몬펫사타폰 공중보건국장은 "영안실 사회봉사는 부주의한 운전자들이 잘못을 깨닫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는 공원이나 도서관 봉사활동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런 경험을 통해 사고가 초래하는 육체적, 정신적 훼손을 보아야 한다"며 "영안실에서 시체를 닦고 운반해야 하고, 이를 통해 그들이 고통을 느끼고 정신을 차린다면 도로는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태국 최대 축제인 송끄란 연휴 기간은 연말연시와 함께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급증하는 기간입니다.

통상 이 기간에 1시간에 2.3명이 죽고, 160명이 다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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