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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욕실 감금·1일 1끼…이불에 시신 말아 방치

<앵커>

원영 군에 대한 계모와 친아버지의 학대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석 달 동안 아이를 화장실에 가두는가 하면 한 겨울에 옷을 모두 벗기고 찬물을 끼얹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서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신원영 군의 계모 김 씨가 자백한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석 달 동안 신 군을 화장실에 가두고 하루 한 끼씩만 줬다고 말했습니다.

신 군을 감금한 채 사실상 동물처럼 사육한 셈입니다.

지난달 1일 한겨울 추위에 신군의 옷을 모두 벗기고 찬물을 퍼붓기까지 했습니다.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였습니다.

우는 신군을 홀로 욕실에 가둬놓고 밥도 먹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시간 넘게 갇혀 있던 신군은 이튿날 결국 숨졌습니다.

신 씨 부부의 인면수심 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신 군의 시신을 이불로 둘둘 말아 베란다에 팽개친 채 열흘 동안 방치하기도 했습니다.

신 씨 등은 지난달 12일 시신을 차에 싣고 평택시 청북면의 야산으로 가 얼어 붙은 땅 속에 신군을 암매장했습니다.

계모 김씨는 암매장 이후 포털 사이트를 통해 살인죄에 대한 형량을 검색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신군의 시신을 수습하는 대로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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