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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숨진 평택 실종 아동…친부·계모가 '암매장'

<앵커>

경기도 평택에서 실종된 7살 원영 군은 친아버지와 계모에게 학대를 당하다 숨진 뒤 암매장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경찰은 신 씨부부가 아이를 묻었다고 진술한 평택의 야산에서 시신을 찾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실종된 7살 신원영 군의 친부 신 씨와 계모 김 씨는 신 군이 이미 지난 달에 숨졌고, 자신들이 암매장했다고 어젯(11일)밤 경찰에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신씨 부부가 신군을 암매장했다고 진술한 경기도 평택 청북면 야산의 위치를 확인하고, 6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시신 수습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일 오후 1시쯤 신군이 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옷을 벗겨 욕실에 가뒀다고 진술했습니다.

20시간이 지난 다음날 오전 9시 반쯤, 욕실 문을 열어 신 군이 숨진 사실을 알게된 신 씨와 김 씨는 열흘 동안 시신을 방치했다가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2일 밤 11시 20분쯤 신 군의 시신을 경기도 평택 청북면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심헌규/평택서장 : 주변 CCTV를 장시간 자세하게 분석해서 이동 동선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이동 동선 확인을 바탕으로 자백을 이끌어내게 된 것입니다.]

신 군에 대한 수사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신군을 보호했던 아동센터 관계자가 신 군이 초등학교에도 입학하지 않고, 종적을 찾을 수 없다고 지난달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습니다. 

▶ 3달 욕실 감금·1일 1끼…이불에 시신 말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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