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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신문, 한 면 통째로 박 대통령에 막말

<앵커>

북한 노동신문은 한 면을 통째로 할애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비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신문이 오늘(21일)자 6면 전체를 할애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인신공격성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노동신문은 "무섭게 격노하고 있는 이 나라의 민심을 전한다"면서 '망령 든 노파', '치마 두른 역적' 이란 막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수소탄 폭음에 덴겁한, 개 짖는 소리'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덴겁한이란 겁에 질려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지칭하는 북한말입니다.

개성공단 폐쇄와 관련해서도 박 대통령을 거론하면서 "개성공업지구의 정상가동을 한사코 막아 나설 때에도 변심을 몰랐다"고 밝혀 책임을 남측에 떠넘겼습니다.

노동신문이 한 면을 털어 막말 비난을 쏟아낸 건 이례적입니다.

통일부는 정부 명의로 입장을 발표하고 국가 안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결정을 저급한 언사로 비난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가 단합해 강력한 제재에 나선 현실을 똑바로 인식하고 터무니없는 주장과 막말 비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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