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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패' 스켈레톤 윤성빈 "금메달 딸 줄 몰랐다"

'세계 제패' 스켈레톤 윤성빈 "금메달 딸 줄 몰랐다"
스켈레톤에 입문한 지 불과 4년도 안 돼 세계를 제패한 윤성빈이 다소 얼떨떨해하면서도 기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윤성빈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 18초 26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아시아 선수가 월드컵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성빈은 경기를 마친 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을 통한 인터뷰에서 "금메달까지 딸 줄은 몰랐다"며 "리차드 브롬니 코치의 풍부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1차 시기에 주춤했지만 2차 때 만회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생모리츠 트랙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공이 아닌 천연 얼음 트랙인데, 윤성빈은 지난해 1월 생모리츠에서 열린 5차 월드컵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따냈고, 이번에는 금빛 쾌거를 이뤘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한국 스켈레톤 대표팀의 장비·주행 코치를 맡은 브롬니는 "생모리츠 트랙의 얼음 상태가 자주 바뀌어서 적응하기 어려웠다"며 "오늘 날씨가 따뜻해 얼음에 새로 적응해야 했는데 윤성빈이 완벽한 경기를 펼쳐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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