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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사는 일본보다 기름값 더 비싼 이유는

잘사는 일본보다 기름값 더 비싼 이유는
2014년 기준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은 2만9천970달러로 일본의 3만6천222달러의 83% 수준에 불과하지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천825원으로 일본의 1천625원에 비해 12% 이상 비쌌습니다.

오피넷 등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한국의 주유소 판매 기준 휘발유 가격 평균은 리터당 1천391원으로 일본의 1천220원에 비해 여전히 14%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시아 석유제품은 싱가포르가로 기준을 삼는데 한국과 일본은 모두 중동에서 주로 원유를 수입하는데다 지리적으로 붙어 있어 유통비용 역시 엇비슷합니다.

그러나 2005년 이후 양국의 휘발유 소비자 가격을 분석한 결과 2009∼2012년 4년을 제외하고는 한국이 일본에 비해 최대 38%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당 GDP가 낮은 한국에서 기름값이 더 비싼 이유는 유류세 차이를 빼놓고는 설명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한국의 휘발유 세전 가격은 2005년 이후 10년간 2007년을 제외하고는 일본에 비해 저렴했지만 세금을 포함한 가격은 오히려 역전됐습니다.

정유업계에선 세전 가격의 차이는 양국 정유업계 경쟁력의 차이 때문이지만 세후 소비자 가격은 유류세에 대한 양국 정부의 정책을 대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매출의 70% 이상을 수출할 수 있는 것은 같은 원료를 바탕으로 더 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뽑아내기 때문"이라며 "반면 일본 정유사들은 내수에 의존하다 보니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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