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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풀버전) 쯔위, 자기 나라 국기 흔들었을 뿐인데…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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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이번 쯔위 사건은 타이완 대선과 맞물리면서 일파만파로 커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중국과 타이완은 분단 66년 만에 시진핑 주석과 마잉주 총통이 싱가포르에서 만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친 중국 노선을 취해온 국민당 마잉주 총통 시절에는 비교적 양안 관계, 즉 중국과 타이완 관계가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는 타이완 독립을 추구하는 성향의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차이잉원의 당선에는 쯔위의 사과 동영상이 타이완 독립을 지향하는 134만 청년 표를 일깨웠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쯔위가 사과한데 대한 반발 여론이 타이완에서 크게 인 것이죠. 총통 당선자인 차이잉원까지 이번 쯔위 사태과 관련해 한마디 했을 정돕니다.  

차이잉원 총통 당선자: 우리는 일관된 입장을 국제사회에 정확히 표명해야 합니다. 타이완 국기는 국가의 정체성을 나타내며 이는 정당하고 탄압받아서는 안 됩니다. 

타이완은 중국 정부로서는 양보할 수 없는 군사 요충지입니다. 가뜩이나 타이완 근처의 난사군도 문제, 그리고 댜오위다오, 일본명으로는 센카쿠 열도 영유권 문제로 미국, 일본과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 정부는 타이완 정권 교체에 극히 민감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코앞에 차이잉원처럼 친미, 친일 성향의 정권이 들어섰으니 말이죠. 그 와중에 쯔위 사건이 터졌고, 게다가 이 일이 타이완 선거에까지 영향을 끼쳤으니 보통일이 아니겠죠.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은 16살 쯔위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상황인 겁니다.
 
# 쯔위 사과 동영상

"중국은 오로지 한 국가입니다. 양안(중국, 대만)은 단일한 국가입니다. 
전 늘 저 자신을 중국인으로서 생각해 왔으며 이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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