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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포토] 소주 2병 마시고…밝은 표정 집 나선 文, 1박2일 부산행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탈당 이후 이틀간 당무중지를 선언한 문재인 대표가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당초 구기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생각을 가다듬을 계획이었으나 이번 일에 대한 어머니의 걱정이 커 겸사겸사 내려가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표는 오늘(14일) 오전 10시쯤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밝은 표정으로 나와, 당 수습책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우선은 우리 어머니 뵈러 가는 게 목표"라면서 "갔다와서 봅시다"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문 대표의 웃는 얼굴과 달리 부인 김정숙씨가 집앞으로 가지고 나온 재활용 쓰레기 봉투에는 전날 마신 빈 소주병 2병도 들어있었습니다.

문 대표는 전날 "정말 정치가 싫어지는 날"이라고 심경을 밝혔지만 "호랑이 등에서 내릴 수 없다"고도 말해 상경 후 행보도 정면돌파에 맞춰질 것이라는 게 주변의 설명입니다.

탈당 도미노가 예고되는 등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총선체제로 전환하면서 선대위 구성 카드를 꺼내드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당의 뿌리라 할 수 있는 호남 민심을 다시 붙잡기 위한 복안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당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비주류 일각에서 사퇴론이 퍼지고 추가 탈당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당분간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순탄하게 돌파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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