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언론 공보 담당부처인 언론정보국은 모디 총리가 현지 시간으로 어제 홍수로 250명 이상이 사망한 남부 첸나이 지방을 방문해 비행기 창밖을 내다보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그러나 몇 시간 후 다시 올린 사진은 애초에 흐릿했던 비행기 창밖의 홍수 피해 풍경이 또렷하게 바뀌었습니다.
새 사진은 홍수 장면이 선명히 담긴 다른 사진을 비행기 창에 합성한 겁니다.
이를 발견한 누리꾼들은 사진을 비교해 퍼 나르며 댓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약 두 시간이 지나서 언론정보국은 이렇다 할 해명을 내놓지 않은 채 문제의 사진을 삭제했습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도대체 얼마나 바보스러운 짓이냐"라고 비난했는가 하면 "이 포토샵은 누구 책임이냐"는 질책을 퍼부었고, 일부는 비극적인 상황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