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주요 인사들도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김 전 대통령이 민주화를 위해 평생 헌신했다며 서거 소식을 긴급 기사로 전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수석비서관으로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며 애도했습니다.
반 총장은 민주화를 위해 평생 헌신하고 우리 사회의 투명하고 건전한 발전을 위해 과감한 개혁을 이룬 분이 떠났다며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던 일본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는 한국에서 가장 필요하고 어울리는 대통령이었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주요 외신들도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긴급 기사로 타전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군부독재를 끝내고 문민정부를 세운 인물, 금융실명제 도입으로 개혁을 이룬 인물이라고 김 전 대통령을 소개했습니다.
1994년 북한의 핵무기 개발 의혹이 불거졌을 때 핵시설을 폭격하려는 미국에 강하게 반대해 전쟁위기를 돌파했고, 남북정상 회담을 시도했지만 김 전 주석의 사망으로 무산된 사실도 상세히 전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김 전 대통령이 문민시대를 열었지만, 외환위기를 초래해 임기 말에 따가운 비판을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김 전 대통령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체포를 지시하고,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등의 진상 규명에 나서는 등 한국의 민주화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