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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총책 아바우드 사망 확인…"아파트 급습 때 총격 받아"

파리 테러 총책 아바우드 사망 확인…"아파트 급습 때 총격 받아"
129명의 사망자를 낸 사상 최악의 파리 연쇄 테러 총책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가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프랑스 검찰은 성명을 내고 "아바우드가 전날 진행된 경찰의 파리 북부 생드니 아파트 급습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건물 안에서 발견한 아바우드의 시신에는 총알이 많이 박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과 군 특수부대의 급습에서 여성을 포함해 최소 2명이 숨졌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이 아바우드인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당시 경찰은 수류탄과 5천 여발의 총알을 쓰면서 검거 작전을 펼쳤습니다.

교전 때문에 아바우드의 시신은 크게 훼손됐지만 경찰은 숨진 테러범의 피부 샘플 DNA와 지문 등을 통해 아바우드를 확인했습니다.

모로코계 벨기에인인 아바우드는 지난 13일 파리 바타클랑 공연장 공격 등 129명의 사망자와 수백 명의 부상자를 낸 파리 연쇄 테러를 지휘한 배후로 지목됐습니다.

아바우드는 이번 테러를 일으킨 IS의 조직원을 모집한 혐의로 정보 당국의 집중적인 감시를 받았으며 지난 1월 또 다른 테러 계획의 총책을 맡았다가 이 계획이 벨기에 경찰에 발각되면서 시리아로 달아났습니다.

이 때문에 정보 당국은 아바우드가 애초에 모국 벨기에를 떠나 시리아에 머물면서 이번 파리 테러를 지휘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전화 감청과 첩보 등을 입수해 그가 파리 인근 생드니 아파트에 은신한 것으로 보고 지난 18일 검거 작전을 펼쳤습니다.

아바우드를 포함해 생드니 검거 작전에서 사망하거나 체포된 테러 조직은 파리 연쇄 테러에 이어 추가 테러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프랑수아 몰랭스 파리검사장은 지난 18일 경찰 작전 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새로운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바우드는 샤를 드골 공항과 파리 외곽의 상업지구 라데팡스에 대한 새로운 자살폭탄 공격을 실행할 태세를 갖춘 두 번째 테러 조직원을 모았다고 현지 라디오 RTL 등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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