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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회오리바람 동반한 태풍 '무지개' 中 상륙…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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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나 보던 이런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중국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22호 태풍 무지개가 광둥성에 상륙해 보시는 대로 도심 곳곳이 아예 쑥대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더구나 이 광둥성은 국경절 연휴를 맞아 관광객이 많이 모인 곳이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50미터에 달하는 22호 태풍 무지개가 어제(4일) 오후 중국 남부 광둥성으로 상륙했습니다.

태풍 속에 거센 회오리바람, 토네이도도 발생했습니다.

토네이도는 빠르게 이동하면서 집이며 나무, 차량들을 집어삼켰습니다.

엄청난 바람의 위력에 트럭이 옆으로 넘어지고, 대형 크레인도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가건물은 종잇장처럼 뒤집어졌습니다.

토네이도까지 몰고 온 강력한 태풍으로 도심 곳곳은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광둥성 기상당국은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서부 연안 지역엔 황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전력공급이 중단됐고 항공기 운항 취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광둥성엔 국경절 황금연휴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많은 여행객이 몰려든 상황이어서 여행객들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상관광지인 일부 섬에선 2천 명의 관광객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당국은 광둥성을 비롯한 남부지역엔 오늘까지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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