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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명절 막바지엔 '힐링 쇼핑'…날개 돋힌 아울렛

<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어디 가실 때 요즘 내비게이션 꼭 목적지 찍고 가시잖아요. 저는 이게 더 충격적인데, 이게 통신사에 다 집계가 된답니다. 어디로 가셨는지. 아무튼, 이번 명절에도 어디 가셨는지 다 집계가 됐는데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면서요?

<기자>

이번 건 아니고요, 올해는 아직 추석이 안 끝났으니까. 작년 집계인데 1위가 어디였나면, 인천공항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명절에도 결국은 해외로 많이 나간다는 얘기이네요.

<기자>

많이 나갑니다. 이게 연휴 때마다 그런게요. 설날에도 1위는 공항이에요. 부동의 1위이기 때문에, 그런데 저는 그다음이 더 재미있더라고요, 3위는 놀이동산 애들하고 같이 가고, 4, 5위는 역시 명절이니까 터미널이었는데, 2위가 아울렛이었습니다.

명절에 차례 지내고 쇼핑하러 간 거죠. 목적지 10위권 안에 수도권 아울렛이 세 개가 들어있는데, 실제로 아울렛 회사들이 집계를 해보니까, 추석 연휴에 평소 팔리는 거에 비해서 네 배가 더 팔린다고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이게 뭘 뜻하냐면, 오한진 박사님과 명절증후군 얘기 한참 했는데, 명철 마치신 분들이, 특히 여성분들이겠죠, 쇼핑하러 갔다는 거죠.

제가 계속 말씀드리지만, 명절 이후에 여성분들 쇼핑하는 거 남자들이 잘 못 말립니다. 명절 스트레스 푼다고 하면 무조건 오케이 해야죠.

<앵커>

이렇게 아울렛들을 다니셨는데 명절증후군은 생기는군요. 아무튼, 유통업체들 입장에서는 이 기간을 활용해서 세일이나 행사 많이 해야겠네요. 

<기자>

그렇죠. 그래서 이걸 유통업계에서는 좋은 말로 뭐라고 부르냐면, '힐링 쇼핑', 쇼핑하면서 치유받는다.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추석에 돈이 없으면 또 못 갈 텐데, 상품권이나 현금 주고받은 것도 있고 해서, 이걸 행사를 해서 손님들을 끌어들여서 이걸 쓰게 만드는 거죠.

백화점들 같은 경우에는 가을 세일을 평소보다 일주일까지 당겨서 주로 여자분들이 쓰시는 모피, 주방용품, 가을 겨울 아웃도어, 옷들 이런 것에 할인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라고 부인분들이 "우리 집사람은 안 나가던데." 이렇게 하신 남자분들 안심할 일이 아닌 게, 홈쇼핑이 가만있을 리가 없어서 오늘 피부미용 팩, 목걸이 이런 거 행사를 많이 한다고 하니까 제가 미리 알려 드렸습니다.

오늘 남자분들은 채널 돌리실 때 홈쇼핑은 빨리빨리 넘기셔야 됩니다. 안 그러면 큰일 납니다.

<앵커>

명절 증후군 극복을 위해서라도 그냥 눈감아 주시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고요. 일단 새는 돈부터 줄여볼까요? 요즘 정부에서 주는 돈은 많은데, 우리가 몰라서 못 받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그중에서 근로 장려금이라든지, 자녀 장려금 이런 것 저도 처음 들어봤는데요.

<기자>

네, 이게 한 집에 한 1백만 원씩 평균적으로 주는 돈인데, 많이 못 들어 보셨을 텐데, 60만 가구 이상이 그럼 돈을 주는지 몰라서 안 받아가고 있어요.

이게 뭐냐면, 저소득층한테 지원하는 돈이긴 한데, 그냥 주는 게 아니고요. 일을 많이 하면 할수록 돈을 그만큼 더 얹어주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하는 걸 장려한다는 뜻에서 근로 장려금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복지에만 기대지 않고 일을 하면 그만큼 우리가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차원에서 만든 제도인데, 이게 조건이 어떻게 되냐면, 맞벌이 가구의 경우에 1년에 2천5백만 원 이하 벌 때 근로 장려금을 받을 수가 있고, 자녀장려금은 이건 4천만 원이 안 되는 경우에 자녀 한 명당 얼마씩 줍니다.

그래서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나 다 되는데, 예를 들면 이 분이 분식집 하는데 올해 신청해서 168만 원을 받으셨어요.

[김경희/자영업자 : 언론사에서 보도가 되길래 신청을 해 봤어요. 그랬더니 우연치않게 통장을 찍어봤는데 (근로장려금) 들어왔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놀랐어요. 진짜 너무 기분이 좋았죠.]

전국에서 최고로 많이 받는 집은 근로 장려금하고, 애들이 10명 있어서 애들 수만큼 자녀 장려금 받아서 650만 원을 받은 경우가 있습니다.

원래 추석 전까지 신청받고 다 돈 주기로 했었는데, 지금 깜빡하고 신청 안 한 60만 가구 때문에 이걸 두 달 더 신청을 받기로 했으니까 밑에 보이는 쪽으로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홈페이지나 전화로도 신청 가능하고, 여기 들어가셔서 내가 받을 수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거든요.

그러니까 여기 들어가셔서 꼭 놓치지 말고 신청을 하시고요, 두 달 뒤에 신청 끝날 때 한 번 더 말씀드릴 테니까 이거 꼭 챙겨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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