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 저녁 6시 40분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앞 공항중학교 삼거리에서 시내버스 두 대가 부딪쳤습니다.
좌회전 버스를 직진해오던 버스가 들이받은 겁니다.
직진 버스가 좌회전 버스 뒷부분과 충돌하면서 두 차 모두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119 구급대의 도움을 받으며 빠져나와 도로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이 사고에서 열아홉살, 스물 여섯 살 승객 두 명이 머리를 크게 다쳐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또, 중상자 세 명을 포함해 마흔 한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는 버스 기사들이 안전 운행 규정을 지키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좌회전 버스도 신호는 지켰지만 규정된 좌회전 차로 왼쪽, 버스전용 중앙차로에서 좌회전한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두 버스의 운전 기사 31살 권 모 씨와 41살 한 모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