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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또 금리동결…"물가·국제상황 고려"

<앵커>

세계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미국 기준금리가 이번 달에도 또다시 동결됐습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 준비제도는 현재의 물가 수준과 국제경제 상황을 고려해 금리를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틀 동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마친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개선됐지만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입니다.

[옐런/미 연준 의장 : 회의 참석자들은 올해는 물가 수준이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에너지와 수입가격의 하락 때문입니다.]

또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세계 경제의 충격도 금리 동결 배경이 됐습니다. 신흥국들이 자금유출에 따른 통화가치 급락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입니다.

[옐런/미 연준 의장 : 중국의 성장 둔화와 신흥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정을 낳고 있습니다.]

이번 금리 동결 결정에는 미 연준 위원 10명 가운데 9명이 찬성했습니다.

뉴욕증시는 금리동결 소식에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세를 보이며 혼조 마감됐습니다.

미 연준은 그동안 수차례 연내 금리 인상 방침을 밝혀온 만큼 큰 변수가 없다면 다음 달이나 오는 12월이 유력합니다.

하지만 금리인상을 아예 내년으로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불확실성이 또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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