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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오늘 새 협상안 제출…'부채 탕감' 포함

메르켈 "태도 변화 선행돼야"…오바마 "유로존 탈퇴 않도록" 타협 주문

<앵커>

그리스가 오늘(8일) 채권단에 새로운 협상안을 내놓습니다. 우리 돈 400조 원에 달하는 빚을 일부 탕감해달란 내용이 포함될 걸로 보이는데 최대 채권국인 독일은 그리스의 긴축과 경제개혁이 먼저란 입장입니다.

아테네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리스가 유럽재정안정화기구의 자금을 지원받기 위한 새 제안을 오늘 문서로 제출할 예정입니다. 그리스는 어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선 관련 내용을 구두로 설명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그리스가 지난달 30일 채권단에 제출한 이른바 '3차 구제금융' 방안을 조금 수정해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유로그룹은 그리스가 새 협상안을 공식 제출하면 전화회의를 열어 논의할 예정입니다.

[데이셀블룸/유로그룹 의장 : 그리스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지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더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유로존 정상들도 그리스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모였지만 그리스의 새 협상안이 없어 뚜렷한 진전 없이 끝났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구제금융 협상은 수일 내에 처리해야 할 문제지만 그리스의 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아직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의 구체적인 프로그램 협상을 시작할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메르켈 독일 총리,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고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지 않도록 타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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