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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병원 의사 또 감염…"보호장구 문제 있었다"

<앵커>   

삼성서울병원에서 다섯 번째 의사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의료진의 보호장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노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추가 확진된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소속 20대 의사입니다.

이 의사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135번째 환자인 삼성서울병원 보안요원을 진료했습니다.

그런데 이 환자와 접촉했던 방사선사와 간호사가 잇따라 확진되자 이 의사도 지난 17일부터 자가 격리됐습니다.

이 의사는 엿새 뒤 발열 증세를 보였고, 어제(25일)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의사가 전신보호복이 아닌 수술 가운만 입고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VRE가운'이라는 (수술용)가운을 입었습니다. 가운과 전신보호복의 (보호 수준) 차이가 있었습니다. 일부 목이나 발, 이쪽이 조금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만 의료진 9명이 확진됐습니다.

확진된 의사 5명 중 2명은 135번째 환자를 돌보다 감염됐으며, 나머지 3명은 14번째 환자를 통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병이 있는 80대 환자 2명이 숨지면서 사망자는 31명으로 늘고, 사망률은 17.1%까지 올랐습니다.

세 번째 확진 환자의 아들로 지난달 26일, 중국에 출장 간 40대 남성이 현지 병원에서 완치, 퇴원해 오늘 출국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 환자의 치료비 전액을 부담한다고 알려왔습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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