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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참외 제친 체리…여름 과일 2위로 '우뚝'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여름인데, 여름 하면 제일 찾아 먹게 되는 과일이 수박이라든지 참외라든지 이런 거잖아요. 그런데 요즘 이게 Eh 바뀌고 있답니다. 체리가 그렇게 많이 팔린다는데, 이거 수입이잖아요.

<기자>

전 아직도 체리가 좀 생소하달까, 어색하달까, 입에 좀 안 맞는다고 해야 될까요.

그런데 값이 싸져서 소비가 어마어마하게 늘었어요.

그래서 대형마트에서 여름 과일 하면 항상 1, 2위가 말씀하신 대로 수박, 참외였는데, 체리가 지금 참외를 제치고 2위까지 올라왔습니다.

<앵커>

실제로 요즘 마트가 보면 많이 보이기는 합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2위까지 됐는지 몰랐네요.

<기자>

그러니까요.

수입 과일 중에도 사실 청포도하고 바나나가 서로 주거니 받거니 1, 2위를 항상 해왔는데, 바나나 청포도 또 제쳤는데, 작년보다 거의 2배 가깝게 팔리고 있어요.

이유는 역시 한미 FTA 때문에 미국산 체리에 붙던 관세가 다 없어져서 일단 가격이 내려갔고요, 두 번째는 이게 철하고 맞는 게 이게 한입에 쏙 들어가는 데다가 번거롭게 박박 씻고 껍질 벗기고 할 필요가 없이 그냥 입에 쏙 넣고 오물오물 먹으면 되니까, 여름 휴가나 캠핑 때도 먹기 편하다.

그래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들이 수입을 더 해오겠다고 미국 쪽 농장들을 샅샅이 뒤지는 중인데, 걱정이 안 그래도 요새 가뭄에 우리 농가들 걱정이 많은데, 엎친 데 덮치는 거 같다는 그런 걱정이 듭니다.

<앵커>

모든 농작물이 다 마찬가지만 과수 농가도 피해가 상당할 것 같아요.

<기자>

날이 가물면 과일이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는데, 좋은 건 더 달아져요.

당분이 농축이 되니까, 나쁜 건 잘 못 자라서 알맹이가 잘아지는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여름 과일이 잘되냐 안되냐는 지금 보시는 이 매실 보면 안다고 그러거든요.

매실이 스타트를 끊는데, 이렇게 매실이 탱글탱글하게 큰 게 많이 나와줘야 되는데, 500원 동전만 한 걸 좋은 거로 치거든요.

그런데 그게 평소에는 30%씩은 나오는데 올해는 10%밖에 안 된다고 그러고, 가물어서 100원짜리만 한 거 작은 것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요.

이번 주에 천도복숭아가 또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크기들이 상당히 작아져서 걱정이 커요.

그래서 이번 주에 장 보러 가시면 체리 온 군데서 보일 겁니다.

사라고들 많이 얘기를 하고, 그런데 안 보실 수 없을 텐데, 그 옆에 조금만 돌아가시면 천도복숭아나 참외 이런 것들도 역시 있으니까요.

저는 냉장고에 참외를 가득 사놨습니다.

평소보다 좀 다니까, 여름 제철 과일 좀 많이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단 건 좋은 거네요. 우리 과일 많이 사 먹어야겠네요. 그리고 이런 사람 안 나오나 했더니 역시나 메르스 이용해서 보이스피싱하는 사람이 나타났다면서요?

<기자>

네, 이건 잘 듣고 속지 마셔야 될 것 같아요.

보건소나 복지관 공무원이라고 전화를 걸어와서 메르스 격리자한테 우리가 돈을 90만 원씩 지원을 해주는데, 이런 걸 받으려면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를 달라고 말을 시작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걸 공무원이 얘기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무시하시면 되고, 문자로도 지원금 확인 이런 게 오는데, 이거 잘못 누르시면 괜히 엉뚱한 데로 연결돼서 정보가 빠져나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메르스 관련한 돈 요구, 개인정보 요구, 절대로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기억하셔서 이런 거 속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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