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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식성 박테리아로 슈퍼박테리아 잡자…유니스트 연구

울산과학기술대학교(유니스트)는 슈퍼박테리아를 항생제가 아닌 자연계 박테리아로 제압하는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슈퍼박테리아는 항생제에 내성을 지니고 있어 쉽게 죽지 않는 박테리아로 전 세계에서 한 해 70만 명이 이 슈퍼박테리아 때문에 사망한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이 대학 로버트 미첼·김철민·남덕우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은 '델로비브리오 박테리오보루스(Bdellovibrio bacteriovorus)'라는 포식성 박테리아를 이용해 슈퍼박테리아를 제거할 계획이다.

델로비브리오 박테리오보루스는 다른 병원균에 침입해 이를 파괴하는 박테리아로 슈퍼박테리아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포식성 박테리아가 체내에서 다양한 병원균을 제거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환자에게 미칠 수 있는 부작용과 기존 항생제와 마찬가지로 내성이 생기는지를 중점 연구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올해 미국 국방성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병원균 포식미생물 프로그램(The Pathogen Predators program)'에 선정돼 3년간 총 12억원을 지원받는다.

DARPA는 전 세계에서 유니스트 연구팀을 포함해 총 3개 연구팀을 지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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