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유명 택배회사의 직원이 고객들의 물품을 마구 집어던지다가 CCTV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직원만 그런 게 아니어서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택배 차량에서 내린 배달원이 집 앞으로 달려가 우편물을 내던집니다.
우편물은 쓰레기봉투처럼 현관 앞에 내동댕이쳐집니다.
CCTV에 찍힌 이 모습에 우편물 주인은 어이없어 합니다.
[페드로 곤잘레즈/우편물 주인 : 내 소포를 이렇게 아무렇게나 던지는 걸 보니 정말 짜증이 나네요.]
택배물을 차에 싣고 내릴 때는 어떨까요.
농구공을 던지듯 몇 미터 떨어진 도로에서 집어 던지고, 방범용 카메라를 향해 보란 듯이 손가락 욕을 날리는 배달원까지 있습니다.
고객의 물건을 다루는 유명 택배회사 직원들의 막무가내식 행동에 탄식이 절로 나옵니다.
논란이 커지자 택배회사들은 즉각 사과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미국 택배회사 관계자 : 우리는 미국인에게 우편물을 배달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매일매일 해야 하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고질적인 배송 지연과 택배물 훼손에 대한 보상책은 밝히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자료화면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