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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카드 복제해 수천만 원 챙긴 '간 큰 중학생들'

<앵커>

신용카드 가입자 정보가 카드 뒷면에 자기선 방식으로 기록된 경우는 복제가 쉽다는 취약점이 있습니다. 중학생들이 외국인 명의의 카드를 위조해 수천만 원어치를 사용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외국인 명의의 카드 정보를 인터넷에서 구입한 뒤 이를 이용해 카드를 위조해 사용한 혐의로 15살 이 모 군 등 10대 6명을 붙잡았습니다.

이 군 등은 지난 1월과 2월 외국인 명의로 카드 60장을 만들어 8천100만 원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카드 복제기에 외국인 명의의 카드 정보를 입혀 쌍둥이 카드를 만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카드 복제기는 카드 뒷면 자기선에 카드 정보를 입힐 수 있는 기계입니다.

복제에 사용된 외국인 카드 정보는 온라인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으로 인터넷 채팅을 통해 개당 1만 원에서 7만 원씩에 구했습니다.

이들은 위조한 카드로 모두 795번, 2억 원 어치 카드 사용을 시도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위조한 외국인 명의로 카드로 고가의 컴퓨터 부품을 산 뒤 원가의 70% 정도에 팔아치우는 수법으로 6천100만 원가량을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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