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북동쪽 공해 상에선 화학 물질을 운반하던 파나마 선적 화물선에 불이 났습니다. 우리 경비함이 출동해서 선원 16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4일) 오전 8시 반쯤 부산 북동쪽 128㎞ 떨어진 공해 상.
2천 톤급 대형 화물선이 불길에 휩싸여 시커먼 연기를 내뿜습니다.
파나마 선적의 화학물질 운반선입니다.
배 안엔 질산과 황산을 섞은 화학물질이 가득 실려 있었습니다.
이 배의 한국인 선장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해경본부 소속 경비함과 헬기가 출동해 선원 16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선원 등 3명은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해경본부 : 기관실에 균열이 생기고 화학 혼합물질이 흘러들어 가면서 물이랑 반응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앞서 가던 차를 들이받은 화물차가 사고를 낸 뒤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계속 달립니다.
대형 화물차에 한참을 밀려간 승용차는 결국 전복됐습니다.
오늘 오전 9시 15분쯤 부산 동서 고가도로에서 43살 김 모 씨가 몰던 6.5톤 화물차가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1명이 다쳤고 1시간 가까이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운전자 김 씨는 사고 직후 달아났다 붙잡혀 뺑소니 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새벽 1시부터 밤샘 운전을 한 김 씨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영상제공 : 최호찬, 화면제공 : 부산 해양경비안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