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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사이드] 샴푸 대신 '노푸'…효과 얼마나?

인터넷이나 방송에 나오는 건강법을 따라해 본 적이 있으십니까? 누가 효과를 봤다고 하면 솔깃할 수밖에 없는데요. ‘오일로 가글을 하면 몸속의 독소가 빠져 나간다’ 고 해서 ‘오일 풀링’(Oil-pulling) 열풍이 불더니 최근에는 샴푸를 쓰지 않고 ‘머리를 감으면 탈모가 예방되고 머리결이 좋아진다’고 해서 이른바 '노푸‘(no shampoo를 의미)가 한창 유행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샴푸 대신 베이킹소다로 머리를 감고 린스 대신 식초물로 헹구면 건강한 모발을 가꿀 수 있다’는 ‘노푸’는 실제 얼마나 효과가 있는 걸까요?
 
3월 4일 SBS 이슈인사이드 123회 ‘넘치는 건강정보.. 믿을 수 있나?’편에 출현한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 교수는 노푸의 효과에 대해 “예전에는 환경이 깨끗해 머리에 염증이 생길 일이 없었지만 지금은 황사 등으로 환경 오염도 심각하고 기름진 음식도 많이 먹기 때문에 두피 염증이 생길 확률이 높아졌다. 그만큼 세정이 중요해 진 것이다. 그런데 샴푸를 안 쓰고 물로만 머리를 감거나 쌀뜨물이나 창포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 세정효과가 떨어져 두피염증이 유발되기 쉽다”고 노푸의 부작용을 지적했습니다.
 
베이킹소다를 쓰는 경우에 대해서는 “베이킹소다 자체는 세정효과가 입증돼 두피가 건강하고 기름기가 많은 분들은 사용할 수 있겠지만 피부가 약한 어린이나 연세가 많은 분들에게는 오히려 자극적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SNS나 인터넷을 통해 검증되지 않은 각종 민간요법이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퍼져나갑니다. 하지만 본인의 몸 상태나 체질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남들이 좋다는 것을 사먹으며 각종 요법을 따라할 경우 ‘약’이 아닌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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