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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취재파일] 펀치:검찰, 진짜 이럴까?(1)

- 검찰총장, '펀치'를 '디스'하다.


펀치:검찰, 진짜 이럴까? (1)
- 검찰총장, '펀치'를 '디스'하다.


[편집자 주]
검찰을 소재로 한 SBS 월화 드라마 '펀치'

드라마 속 검찰은 부패한 검사들의 음모와 배신, 그리고 출세를 향한 욕망이 가득한 곳입니다.

현실의 검찰도 진짜로 이럴까요?

전직 검사인 금태섭 변호사와 검찰을 취재하는 SBS 이한석 기자가 드라마 속 검찰과 현실의 검찰을 비교해봤습니다.
펀치_3인
[임찬종 / SBS 뉴미디어부 기자 - 사회자]
드라마 '펀치' 속 대부분의 배역들이 검사인데요, 드라마 '펀치'를 놓고 전직 검사와 현직 검찰 출입기자와 함께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소개부터…

[이한석 / SBS 서울중앙지검 출입 기자]
▶2011년·2014년 '올해의 방송기자상' 수상
펀치_이한석
드라마 '펀치'를 보면 (드라마 속) 검사들이 이런 얘기 많이 하죠?

"김 기자, 이거 음주운전이야.
알아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기사를 써서) 물건 좀 만들어봐."

(드라마 속에서는) 항상 사건이 터질 때마다 검사들한테 이용당하는 걸로 나오는,

법조팀 기자 이한석입니다. (하하하)

[금태섭 / 변호사]
▶전직 검사
▶대검찰청 연구관·서울중앙지검 검사 역임
금태섭2
금태섭 변호사입니다. 변호사 생활을 한 7년째 하고 있고, 그전에는 12년 정도 검사 생활을 했습니다. 뭐, 잘나가는 검사는 아니었고요, 굉장히 성실하고 실력이 있는 그런 검사였죠.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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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직 검찰총장이 '펀치'를 비판했다"
- 김진태 검찰총장
"100년 동안 벌어질 일을 1년 안에 털었네!"


[이한석 기자]
얼마 전에 현직 검찰총장도 드라마 '펀치'를 놓고 약간 '디스(DISS)'하시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임찬종 / 사회자]
뭐라고 하셨어요?

[이한석 기자]
"100년 동안 벌어질 법한 사건들을 1년 안에 다 턴 것 같아~"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하셨단 말이에요.

보통 '게이트'급 수사를 한다고 하면 보통 짧아야 2~3달은 걸리거든요. 이번 '청와대 문건 사건'만 하더라도, (검찰이) 한 달 넘게 (수사를)했습니다. 한 달 보름 걸렸는데요.

드라마에선 검찰총장이 이미 사건을 만들어 놓고 있어요. '병역비리 수사' 

"국민들 마~ 따스하게 등허리 한 번 더 긁어줘라~"이러면서 사건을 확 (부하 검사에게) 던진단 말입니다. 

(그래서 보면) '병역비리 명단'이야. 이미 수사가 다 끝난 거야. 아니, 수사를 수사팀에서 하지 검찰총장이 하는 건 아니잖아요. 이렇게 (명단을) 탁 주고, 주는 순간 2시간도 안 돼 가지고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이 브리핑을 한다든지…

그래서 검사들은 그런 얘기를 좀 하죠.
'디테일이 좀 약하다.' 

[금태섭 / 변호사]
검찰에서 불편해하는 거는 승진 연한이 안 맞는다든가 사건이 이미 수사가 돼 있다든가 이런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검찰이 조금 좀 항상, 모든 사람이 느끼겠지만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들이 좀 나쁘게 나오는 것을 (검사들은) 불편해해요.예전에 언젠가 (제가 검사일 때) 검찰을 소재로 만든 드라마가 있었는데, (그 드라마에) 검사가 조폭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정도 하고 그런 장면이 나왔는데, 그때 검찰이 아주 벌집을 쑤신 것 같았습니다. '이게 말이 되냐?' (는 거죠.)

(이런 묘사나 비판을) 좀 여유 있게 (받아들여서) 생각해야 하는데, (검찰의) 좀 안 좋은 면이 나오고 이 드라마에서는 자기의 어떤 숨겨진 목적을 위해서 사건을, 수사를 이용하고 그러니까 그런 점 때문에 (검사들이) 불편해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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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아중 같은 검사, 실제로 있다?
- "드라마 '펀치', 검찰의 인적자원을 정확히 묘사"
김아중
[이한석 / 기자]
저는 다른 건 잘 모르겠고, (이 드라마에 나오는 캐릭터인) 신하경 검사[김아중], 최연진 검사[서지혜]를 보면, '아~ 검찰 내부의 인적자원이 이 정도구나'라는 점은 제대로 묘사했다고 생각합니다.

[임찬종 / 사회자]
무슨 말씀이죠?

[이한석 / 기자]
아~ 그만큼 미모의 여검사들이 많다는 거죠.


[임찬종 / 사회자]
진짜요?

[이한석 / 기자]
우리 방속국이 SBS잖아요. 검찰에도 방송국이 있어요. SPBS라고. S는 뭔지 모르겠고, 하여튼 Prosecutor, Broadcasting 뭐 그런 건데…

** SPBS : 검찰 인터넷 방송 Supreme Prosecution service Broadcasting System

SPBS에 검찰 방송을 진행하는 앵커 출신 (현직 검사)들이 있어요. 저는 (그걸 보면서) '정말 미모의 여검사들이 많구나' (그런 생각을 했죠.)

뭐, 대표적으로 대전지검에 계시는 000 검사, 
또 000 검사. 

저는 참 (드라마 '펀치'에 나오는 김아중 씨, 서지혜 씨를 보면서) '검찰 내부의 인적자원들은 정말 구체적으로 잘 묘사했다.' (라고 생각했어요.)

[임찬종 / 사회자]
한겨레TV에 한겨레신문 검찰 출입 기자를 했던, (이한석 기자와) 친한 김원철 기자가 출연을 전에 했어요. 김원철 기자가 그랬거든요. (드라마 '펀치' 속 검사들은) "극단적으로 미화돼 있다."

[이한석 / 기자]
아, 저는 (김원철 기자의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 

[금태섭 / 변호사]
저는 검찰에 있을 때나 나와서나 여성 법조인들에 대해서 동료나 후배라고 생각하지 한 번도 그런 데에 신경을 써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두 사람 중 누가 맞는지) 모르겠는데…
금태섭_펀치
(다만) 김원철 기자나, 이한석 기자나 둘 다 아직 장가를 못 간 걸 보면 대단히 뛰어난, 그런 게 있는 것 같진 않고요. (하하하)

- 2부에서 이어집니다. -     

▶ [비디오 취재파일] 펀치:검찰, 진짜 이럴까?(3)
▶ [비디오 취재파일] 펀치:검찰, 진짜 이럴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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