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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후보자 "분당 토지 공개된 정보로 매입"

<앵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분당의 토지를 매입하면서 정보를 미리 입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 후보자 측은 이미 공개된 정보를 이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이 후보자의 차남 소유로 돼 있는 경기도 분당의 토지는 지난 2000년 이 후보자의 장인이 매입했습니다.

그런데 이 땅을 계약하던 같은 날 주변 13개 필지가 동시에 거래됐고 계약자 가운데 국회 재경위 소속 의원 자녀 등이 포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전에 정보를 입수해 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에 대해 당시 한 부동산컨설팅업체가 해당 지역 100여 필지의 매도와 개발을 추진했고 관련 기사도 여러 차례 나왔던 만큼 모두 공개된 정보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매매 일자가 같은 것은 공시지가 변동을 앞두고 기존 택지 소유주의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동산컨설팅업체가 한꺼번에 매매계약을 체결해 일어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자가 지난 2003년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11억7천여만 원에 구입했다 9개월 만에 16억4천만 원에 팔아 세금을 빼고도 3억이 넘는 차익을 얻은 것을 놓고 투기 의혹이 인 데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 후보자는 특히 각종 의혹에 대해 청문회 전에 개별적으로 해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충고를 받았다며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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