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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가 살해 협박한 일본인 2명은

수니파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몸값을 요구하며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일본인 2명은 지인관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 중 먼저 억류된 유카와 하루나(42)씨는 위험지역 경비업무 등을 맡는 도쿄 소재 민간 군사업체인 'PMC'의 최고경영자로, 작년 7월28일 시리아에 들어갔습니다.

유카와 씨는 이후 미국이 이라크 북부에서 IS에 대한 공습을 시작(작년 8월8일)한 뒤인 작년 8월14일 IS에 억류됐습니다.

당시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유카와 씨를 심문하는 장면 등을 담은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PMC의 해외거점을 만들려고 위험지역을 방문해온 유카와 씨는 사업을 위한 조사차 시리아를 찾았다고 동료가 일본 언론에 밝혔습니다.

또다른 인질인 고토 겐지(47) 씨는 미야기 현 센다이 출신으로 1996년 도쿄에 '인디펜던스프레스'라는 업체를 설립, 프리랜서 언론인으로 활동해왔습니다.

그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전쟁이나 난민 문제 등을 취재했고, 분쟁지역 상황 등을 알리는 여러 논픽션 저서들을 출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유카와 씨가 IS에 억류된 사실이 알려진 작년 8월 NHK 인터뷰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고토 씨는 가족에게 '유카와 씨를 구출하러 간다'면서도 '시리아에는 입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결국 시리아에 발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작년 10월2∼3일 '시리아에 들어가 취재중'이라는 취지의 글을 트위터에 올린 뒤 같은달 23일을 기점으로 트위터에 새로운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고토의 가족은 작년 10월29일 일본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고토가 그 시점이 지나고도 귀국하지 않자 외무성에 신고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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