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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유승민 'K-Y 배후설' 파장 확산

<앵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수첩 내용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에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음해 당하는 게 기가 막힌다며 심정을 밝혔고, 야당은 청와대의 정치개입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건 파동의 배후는 K, Y"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수첩에 적힌 영문 이니셜은 김 대표 본인과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은 지난해 12월 18일 한 술자리에서 음종환 청와대 행정관이 문건 파동의 배후로 김 대표와 유 의원을 지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으라는 차원에서 지난 6일 김 대표와 유 의원에게 들은 말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전해 들은 김 대표가 자신의 수첩에 메모를 했다는 겁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그런 음해를 당하는 것도 사실 참 기가 막힌데, 제가 의도적으로 그것을 사진이 찍히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 이렇게 또 누명을 씌우는 것도 저는 참 기가 막힙니다.]

수첩에 정치적으로 묘한 시기여서 만나거나 전화를 하기가 어렵다는 내용도 김 대표가 사실 확인을 위해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은 걸 적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은 청와대 행정관의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한정애/새정치연합 대변인 : 십상시로 지목된 사람들이 국정도 부족해서 이제는 정치까지 개입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음 행정관은 술자리를 가진 건 맞지만, 문건 유출의 배후로 두 사람을 지목한 적은 없다고 말했지만, 정치적인 파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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