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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시켜 내부 문서 빼내"…박 경정, 내일 소환

<앵커>

청와대가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 문건을 작성한 걸로 알려진 박 모 경정을 사실상 문건 유출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했습니다. 청와대 근무할 때 당시 동료들을 시켜서 문서를 빼냈다는 겁니다. 박 경정은 내일(4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는 지난 4월 공직기강비서관실 문서를 근거로 한 언론 보도가 나온 뒤 문서 유출 경위를 자체 조사했습니다.

내부 전산자료와 출력 기록을 분석한 결과 당시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박 모 경정이 동료들을 시켜 내부 문건을 유출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경정이 직접 문건을 출력한 뒤, 동료 직원들을 통해 외부로 빼냈다고 여권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검찰이 요청할 경우 자체 조사 결과를 검찰에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윤회 씨 관련 문건을 작성, 유출한 당사자로 지목된 박 경정은 내일 오전 검찰에 출석합니다.

검찰은 소환 조사에 앞서 오늘 박 경정의 자택과 근무지인 도봉경찰서, 그리고 서울경찰청 정보 분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 경정이 유출 당사자라면 문서들을 보관했을 가능성이 높은 곳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박 경정의 직속상관이었던 홍경식 청와대 전 민정수석과 조응천 전 비서관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검찰은 박 경정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이르면 이번주 안에 조 전 비서관을 소환하는 등 문건 유출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신동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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